본문 바로가기
Life-생활정보

중국집에서 우동을 사먹다! 사라져가는 중국집 음식

by reply1988 2025. 6. 15.
반응형

 

중국집에서 우동을 사 먹어봤습니다. 오랜만에 중국집 우동을 먹어봅니다. 그러니까 5년 만인 듯합니다. 더 된 것 같기도 하고, ..... 이 중국집은 메뉴판에 우동이 짜장면 다음으로 넘버 2 자리에 있었고, 가격도 7천 원이라 눈에 잘 띄었네요.

우동은 짬뽕이 나오기 전에는 짜장면과 같이 잘 팔리던 중국집 대표 음식이었는데, 이젠 짬뽕에 완전히 밀려서 씨가 말라가기 직전이지요. 그래서 중국집도 메뉴판에서 우동을 지우기도 합니다.

 

먹어보니 잠뽕의 매운맛은 없었지만, 담백하고 약간 싱겁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해물도 조화롭게 들어어있어서 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중국집 사장님께 물어봤습니다. 

"우동은 팔리긴 하나요?"라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우스갯소리로 "손님이 이번 주 우동 첫 손님"이라고 하시더랍니다.  

주인장이 하는 말이 우동은 국물이 약간 싱거운 면이 있고, 해장용으로 인기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짬뽕이 해장용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일본식 우동 가게도 많았는데 지금은 다 문을 닫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중국집에서 파는 우동은 "일본식"이 아니라는 말씀인 겁니다. 그리고 일본식 우동은 보통 간장으로 간을 맞추지만, 주인장은 간장을 안쓴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우동을 먹어보니,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아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동의 국물 색깔 자체가 깔끔해서 술을 자주 드시는 분들에게는 비호감일 수 있겠네요.

비록 중국집에서는 우동이 사라지거나, 사라져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는 우동을 먹을 수 있기에, 우동의 명맥은 다른 장소, 다른 형태로 꾸준히 이어지리라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