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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빌드오더(Build order)란?

reply1988 2025. 6. 19. 12:05

 

 

전략은 전쟁에서 장기적으로 방향을 제시하는 기본적인 작전 개념을 말합니다.  

반면, 전술은 보다 구체적이고, 전쟁 상황에서 직접적으로 적용되며,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동안 소규모로 이루어지는 작전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브루드 워의 경우, 전략에 해당되는 것은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율하는 빌드 오더 같은 작전이라 볼 수 있고, 전술은 주로 유닛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속하며, 정찰이나 유닛 수송과 같은 세부적인 공격 방식을 포함합니다. 특히 전략을 구사하는 게이머들의 성향에 따라서 빌드오더가 정해지기도 합니다.

 

※빌드오더란?  

빌드오더(Build order)란 문자 그대로 건물을 건설하는 순서를 의미합니다. 여기서의 **'order'**는 명령이라는 뜻이 아닌, 순서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는 건물을 세우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건물을 짓는 순서에 따라서 게이머의 성향과 전략을 표현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저그를 통해서 빌드오더에 대해서 한번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저그 플레이어가 4-6드론을 먼저 생산한 후 스포닝 풀을 짓는 순서와, 2번째 해처리를 건설한 이후 스포닝 풀을 짓는 순서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전자의 경우, 스포닝 풀이 빠르게 완성되면서 저글링을 조기 생산하여 초반 러쉬가 가능해집니다. 만약 플레이어가 초반 러쉬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면, 스포닝 풀을 서둘러 건설할 필요는 없겠지요. 후자의 경우에는 초반에는 정찰과 수비에 주력한 뒤 스포닝 풀이 완성된 후 저글링을 만들어 사용하며, 히드라 덴이 완성되면 히드라 러쉬로 전환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무탈리스크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해처리를 업그레이드하고 이로써 무탈리스크를 생산하는 전략으로 전환도 가능해집니다.

특히 저그의 경우, 중급이하 플레이어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성향이 있어 스포닝 풀을 급히 만들고, 성큰 콜로니도 기지 내에 하나에서 두 개 정도 건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초반에 방어에 자원을 많이 투입하면 미네랄 소비가 늘어나 초기부터 적극적인 확장이나 발전을 도모하기가 어려워지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초반에 유효한 빌드오더?

앞에서 빌드오더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을 했습니다. 그런데 빌드오더는 초반에는 유효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중요성은 떨어지게 됩니다. 물량으로 뽑아낸 유닛의 효과적인 활용과, 전술 의존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빌드오더의 선택은 어떤 건물을 먼저 지어서 어떠한 유닛을 주력부대로 삼아 게임을 이끌어 나갈 것인가 하는 전략적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빌드오더의 응용성 

실전에 들어가면 기본적 전략(빌드오더)가 제일 많이 사용되기는 하나, 상대방의 예측을 뒤엎거나 빠른 초반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약간의 변형이 가해진 게임 운영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플레이에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는 게임을 많이 해봄으로써 다양한 빌드오더를 체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고수들의 빌드오더

스타크래프트를 잘하는 고수들은 대부분 빌드오더에 따른 규칙적인 플레이를 합니다. 게이머마다 나름대로의 게임운영에 대한 규칙을 세워 놓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더 잘하는 고수들은 빌드오더에 크게 구애받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임기웅변으로 대응하며, 수세에 잠깐 몰려도 당황하지 않고서 수비를 효과적으로 하면서 원래의 플레이로 돌아가서 효과적인 공세를 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면 3종족의 빌드오더는 게이머의 성향과 전략에 따라서 다양하게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데, 초고수는 큰 혼란없이 게임을 정리해서 유리한 방향으로 게임을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다.

 

기본적 빌드오더를 숙지하면서도 변형 빌드오더도 게임을 여러번 하면서 체험을 하면서 배우고, 어느 정도 익숙한 상태에서는 공수의 전환이 자유로워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