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에 가져가면 돈되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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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고물상이 있다면 고물상에서 취급하는 물품은 무엇이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고물상은 여러 가지 잡동사니 고물들을 모아서 분리하여 되파는 업종입니다.
시골이든 도시든지 간에 "고물삽니다"라는 확성기를 틀고서 돌아다니는 1톤 차량을 보기도 합니다.
동네 고물상에서 하는 작업은 분리 및 분해 작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차단기를 고물상에 서 매입을 하게 되면, 대형 차단기에는 플라스틱, 구리, 은, 바이메탈, 고철등 여러 부품들이 섞여 있기에 되팔 수 있는 금속으로 만들기 위해서 분해해서 모으는 작업을 하거나, 다른 고물상에 되팔기도 합니다. 그리고 쓸만한 가전제품이나 장비가 들어오면 분해를 하거나 중고장터에 되팔기도 합니다.
받는 가전제품은 다리미, 선풍기, 밥통, 세탁기, 컴퓨터 등 고철이나 양은, 구리를 빼먹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냉장고같이 우레탄 폐기물이 많이 나오는 가전제품은 안 받지만, 수요가 있는 기숙사용 1칸짜리 냉장고는 받기도 하며, 업소용 냉장고를 받는 고물상도 있습니다. 스테인리스와 약간의 비철을 빼먹기 위해서이지만, 남는 장사인지는 알 수 없고, 고객 확보 차원에서 받기도 합니다.
산업용 자재는 폐기물이 많이 없으면 대부분 받습니다. 기계류, 차단기, 모터류등이 대표적이고, 스포츠 용품(운동기구)도 받습니다.
예를 들어서 밥통은 고물상에서 가장 많이하는 작업철인데, 밥통 꼭지는 아연이고, 압력 밥통은 밑바닥을 피스로 풀거나 망치로 부수면 누렁색의 동그랗게 말린 구리를 뽑을 수 있습니다. 솥단지는 자석에 안붙으면 양은으로 집어넣고, 뚜껑은 망치로 부수고 피스를 풀면 양은이 나옵니다.
그리고 전자렌지는 고철로 받기는 하지만, 작업을 많이 안하는 추세입니다. 요즘의 전자렌지는 코일이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서 작업해봤자 인건비가 나오지 않아서 코드선만 잘라먹고 그냥 고철(하철)로 버리기 쉽고, 일이 바쁘면 그렇게 하고, 일없으면 분해하기도 해요.
세탁기도 구형일경우 모터랑 전선만 빼먹고 고철로 버려지는데, 드럼 세탁기는 가위로 모터 코일을 긁어보고 구리면 때어내지만 알루미늄이면 손에 닿는 전선만 잘라먹고, 분해도 안하고 바로 고철로 처리합니다.
<내용 추가:24년 8월 9일>
몇 일전에 길을 지나가다가 길거리서 가전제품이나 고물을 분해하는 분을 봤습니다. 길거리서 고물을 줏어서 고물상에 파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몇가지 여쭤봤는데, "요새도 가전제품을 분해하고 나온 플라스틱도 고물상에서 받나요?라고 했더니, "안받는다"고 합니다. "돈되는것만 고물상에서 받는다"고 하는것입니다.
길거리서 고물을 분해하는 아저씨~
tip) 고물상에 여러 가지 물건을 팔 때는 고철, 알루미늄, 스테인리스를 구분해서 파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고 섞어서 팔아버리면 그냥 고철가에 매입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고물상은 약간의 분리 작업으로 나머지 이익을 가져가게 됩니다.
고물상에서 산소 작업을 하시는 분들을 보셨을 것입니다. 동네 고물상이 도매 고물상에게 되팔기 위해서 분해작업을 하신다고 보며 됩니다. 산소작업, 드릴작업, 망치작업, 기타 기계작업을 통해서 이루어지기에 최대한 빼먹고 못 빼먹는 것은 폐기물이나 고철(하철)로 버려집니다.
물론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이 많이 들락거리는 고물상은 작업철 작업 시간도 만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충 B급으로 작업하고, 다른 고물상으로 넘기는게 수월하고 차가 들어오는대로 이것 저것 받게 됩니다. 할머니들이 많이 안오는 고물상은 기업체랑 거래하는게 많아서 A급으로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작업이 번거롭거나 폐기물도 많이 나오면 가려서 받기도 합니다.
특히 나무류나 유리는 폐기물이라서 안받습니다. 유리가 많이 붙은 냄비뚜껑, 유리문등입니다. 철제나 비철 유리문의 경우 유리를 깨서 때어냈을 경우만 받습니다.
그리고 중상, 대상 같은 큰 도매상은 동네 고물상(소상)에서 사들인 고물등을 모았다가 제지회사나 철강회사, 플라스틱 제조회사등에 판매를 하는 것입니다. 동네 고물상은 아무나 들어가서 고물을 팔수 있지만, 중간 도매상은 사업자가 아니면 출입이 제한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고물상에 고물이라면 아무거나 가져가도 돈을 주겠네요? 아닙니다. 고물상도 이익을 우선시 하기 때문에 받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고물상의 근무시간은 아침 7시부터 저녁 6시까지입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평일 국공일에도 근무를 하는데도 많고, 근무 강도는 매우 높은편이지만 급여를 짜게 주는데가 많습니다.
일요일에도 고물들고 오는 손님을 안받기도 그래서 일요일에 문을 여는 곳도 있습니다.
물론 280만원을 주는데도 있지만, 막상 해보면 헬조선급 노가다입니다. 비가와도 우비입고, 일해야합니다. 할머니들이 우비입고, 파지 줏어오거든요.
☞시세보는방법
네이버나 다음등 포털사이트에서 komis를 검색하시면 한국자원정보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LME시세를 볼 수가 있습니다. 아래에 링크시켰습니다.
https://www.komis.or.kr/komis/main/userMain/main.do
2023. 6. 8일 기준 LME(런던금속거래소) 시세를 살펴보면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 LME는 국제 시세를 볼 수 있는데 국제적으로 크게 유통을 시킬 요량으로 거래를 하실 분들에게는 유용한 사이트입니다. 따라서 국내 시장 가격하고는 차이가 조금 발생하지만 LME시세에 따라서 국내 가격도 조정이 됩니다. 다만 운반비와 물류비용을 더하면 국내 도입 가격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LME를 계산하는 방법은 예를 들면 6월 8일자 구리는 톤당 8,248달러입니다. 그리고 환율은 달러당 1,287원입니다. 따라서 계산하는 공식은 8,248($)Ⅹ1,287(₩)÷1000(ton)= 10,615(원=1kg)입니다.
그렇지만 필자도 국내 A동(꽈동) 시세를 결정하는 공시시세를 정확히는 모릅니다. 이유는 유통 구조 때문입니다. 대상은 중상에서 매입할때 n%를 까서 매입하고, 중상은 소상에게 n%를 까서 매입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물상 업주들이 이것에 대한 정보를 잘 안알려 주는것 같습니다.
즉 동네 고물상은 납품 하는 업체에서 제공하는 시세를 기준으로 매입할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다만 구리를 팔기 위해서 고물상을 방문했는데 고물상이 제시하는 A동 시세와 LME시세와 비교를 하면 고물상이 LME시세에서 몇%를 까서 받는지는 대강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알루미늄같은 비철은 장기 계약을 하는경우가 있어서 실제 국제시장의 가격과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다이렉트 스크랩
매일 달라지는 고물시세를 대강 알 수 있는 다이렉트 스크랩입니다. 일반인들도 참고용으로 활용하는 사이트 입니다. 운반비와 상차비가 제외된 금액이고 온라인 고물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무료로 재공해 주는 시세를 통해서 일반인들도 고물 가격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http://www.directscrap.co.kr/html2/main.php
다이렉트 스크랩의 23년 6월 12일자 가격표(kg당)는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
☞한국비철금속협회
konma는 한국 비철금속협회입니다. 한국 비철금속협회에서도 lme시세를 볼 수 있습니다.
http://www.nonferrous.or.kr/stats/?act=sub3
♠고물상에서 취급하는 품목들이 다양하고 당일 매입 관련 상담은 지역 고물상에 전화를 해보셔야 합니다. 또한 고물상은 대부분 kg당으로 계산됩니다.♠
https://cafe.naver.com/MyCafeMain.nhn?clubid=13175919
고철.비철.스텐.신주.폐기물.고물상창업 고물연대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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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 |
고철은 단단하고 무거우면서 자석에 잘 붙는 금속이며 고물상에서 취급을 하는 대표적인 금속입니다. 여기에는 선반설, 잡철, 상철(상고), 중철, 하철, 생철등이 있습니다.
선발설은 선반등으로 쇳덩이를 가공했을 때 나오는 찌꺼기 철을 말합니다. 잡철은 여러 가지 불순물이 섞인 철입니다. 작업철같은거를 작업하다 남은 부산물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가격이 제일 싼 편입니다.
반대로 생철은 불순불이 섞이지 않은 고급철을 말합니다. 보통 얇은 판처럼 생겼습니다. 레이저 후판이나 프레스 가공철이라고 합니다.
모터 코일에 붙은 얇은 여러겹의 판도 생철입니다.
그런데 매입을 하는 큰 고물상의 경우는 고철은 중량A, 중량B, 중량AL, 경량A, 경량B로 나누기도 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다이렉트 스크랩의 고철 사이트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고철은 100원 단위가 아닌 10원 단위로 남가 먹는 품목인데 고물상이 1kg당 50원은 마진을 남긴다고 합니다. 제강회사가 매입하는 단가가 동네 고물상 가격보다 높다는 뜻을 의미합니다.
국제 고철시세는 아래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lme.com/en-GB/Metals/Ferrous/Steel-Scrap#tabIndrx=2
작년기준 LME의 고철 가격은 388.50(달러/톤)입니다. 현재 환율 1277원을 적용하면 388.50(달러) × 1277(원) ÷ 1000(톤)= 496(원/KG)입니다. 반면 대상이 제철소에 납품되는 단가는 kg당 500원이 넘을것 같습니다. 이는 LME는 운송비, 물류비용이 빠졌기에 국내 도입가는 더 높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예를 들어 10kg 무게의 아령을 고물상에 판다고할때 10kg x 496원 = 4960원이지만 고물상에서는 그보다 못한 가격에 매입이 이루어 질겁니다.
작업철은 인력을 통해서 붙어 있는 비철과 고철을 떼어내서 분해를 해야하는 품목입니다. 고철에 비철이 붙어 있어서 작업을 통해서 비철로 인하여 이익을 조금 남기는 조건이 되는 고철을 말합니다. 품목은 다양합니다. 선풍기, 밥통, 에어컨등 여러가지입니다.
다만 에어컨의 실외기의 경우는 KG당 1천원의 고가에 매입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구리나 양은, 아연이 들어 있는 밥통이나, 모터가 들어있는 선풍기의 경우는 고철가에 매입이 되어집니다.
온풍기등은 부피 대비 비철이 얼마 안되다보니 플러그 전선만 잘라먹고 통으로 고철로 버려지는데, 매입할때는 파지(종이) 가격으로 매입이 이루어지거나, 무료 매입입니다. 또한 고철이나 폐기판이 붙어 있어도 나무가 많이 붙어있는 물픔은 안받기도 합니다.
질문)못은 고철인가요? 당연합니다.
질문)고철에 크롬이나 아연 도금이 된것은 고가에 매입이 안되나요? 안됩니다. 일반 고물상은 고철에 24K금 도금이 되어 있더라도, 금 도금을 빼먹을수 있는 기술이나 장비가 없어서 자석에 붙으면 그냥 고철가에 매입이 됩니다.
에어컨 실외기는 23년 8월 19일에 저희 동네 고물상에 물어봤는데 kg당 600원이라고 합니다. 25년 지금은 KG당 1천원정도 예상됩니다. 물론 구리값이 몇일 전에 하락하긴 했지요!
그리고 실외기의 경우는 본인 스스로 분해해서 되팔면 좋기는 하지만, 실제 작업을 해보면 어렵습니다. 카바를 열어서 콤프에 있는 동파이프를 절단하면 프레온 가스가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H빔이나 강관고철 같은 경우는 길이가 길어서 산소 작업으로 토막을 내어서 작업을 해야 제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인들은 할 수가 없고, 고물상업주들이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자전거(철제류)는 대부분 고철가로 취급해서 매입됩니다. 그러나 상태가 좋은 자전거는 되팔기도 합니다.
저도 고물상에서 자전거를 사봤는데 수리 안된걸 2만 원에 구입을 한적 있습니다. (수리비는 5만 원 ㅠㅠ)
알루미늄이나 티타늄등 쓸만한 자전거는 차라리 자전거방에 팔거나 당근 마켓에 파시길 바랍니다. 티타늄의 경우는 가격대는 고물상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막고물상은 무조건 고철가에 매입을 하려 하죠~~
어쩔수 없는게, 티타늄 고물은 고물상에 잘 안들어옵니다. 중상이나, 대상혹은 제조회사에 납품을 하더라도 어느정도 물량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티타늄 자전거 1대 받고, 끝난다면, 차라리 안받거나, 일반 고철로 받는게 낫기 때문입니다.
※ TIP) 가격이 비싼 특수금속 중에는 자석에 붙는 것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강철과 바이메탈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동네 고물상도 강철이 뭔지 모릅니다. 그냥 일반 고철로 버려지는게 흔하죠~
※TIP)상철 구분법: 상고는 중철이나 하철보다 가격이 더 쌥니다. 그래서 분리해서 모으게 됩니다. 무겁고 불순물이 없는 철입니다. 대표적으로 철근, 강관, H빔,아령, 두꺼운 철판, 등 이런 스타일의 고철입니다.
기계류: 폐기계류도 고물상에 입고가 되기도 합니다. 고물상에 1톤짜리 대형 폐기계류도 간혹 오기도 하는데, 작업이 어려워서 통으로 고철처리합니다.
구리-자석 안붙음(UP) |
구리는 고물상의 주 수입원 중에 하나입니다. 주로 폐전선이나 폐모터에 많이 들어가 있으며 에어컨 배관에도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폐전선이 가장 크고 가격대가 가장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색깔은 적갈색입니다.
어떤 고물상은 구리 1kg당 1천 원의 순수 마진을 남긴다고 합니다. 이 점이 궁금하기도 한데, 최근에는 코일이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경우도 많아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자레인지나 세탁기 같은 생활제품의 코일을 가위로 긁어서 코일 단면이 은색이면 알루미늄이기에 분해없이 고철 처리를 하기도 합니다.
에어컨 배관도 예전에는 구리를 주로 사용했으나, 현재는 알루미늄 배관도 많이 씁니다. 알루미늄 배관은 구리색 외피를 코팅했으므로 외관 색상이나 배관을 비교해보면 구분이 가능합니다.
tip)폐전선을 탈피했는데 전선이 은색이고 가볍다면 알루미늄 전선입니다. 단 심지는 고철 코일일 수 있습니다.
구리는 A동(꽈배기) , 상동, 중동, 파동, 단선 잡선(통신선), 캔디 등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더 세분화하면 중동(보일러동), 석동, 금형동, 동 나마꼬, 차핑동, 제관동, 동설(기리꼬)등이 있습니다.
A동은 구리 코일이 두꺼운 전선을 탈피한것입니다. 상동은 에어컨 배관을 예로 들면 이해가 쉽고, 중선은 2가닥 이상의 꽈배기선으로 이루어진 탈피하지 않은 전선이며, 단선은 두꺼운 구리코일이 1가닥인 탈피하지 않은 전선입니다. 보통 칼라선이라고 합니다.
중동은 상동보다 색이 연한데 놋쇠 그릇같은 상동 보다 옅은 색을 가집니다.
※A동(꽈배기선)
폐전선을 탈피한 것으로써 두깨가 있고 단단하면서 뻣뻣하고, 여러가닥의 구리선이 꽈배기처럼 모아져서 단일 코어를 구성하는 구리선을 말합니다. 고물상에서 열심히 하는 작업중 하나가 전선 탈피 작업입니다. 전선을 유압 절단기로 알맞게 자른 후 전선 탈피기에 전선을 넣으면 껍데기와 전선 알맹이가 분리되어서 나옵니다. 기계가 까는 거라서 인건비는 많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탈피 후 나온 전선 껍데기도 한 곳에 모아서 되팔 수 있습니다. 다만 외피(pvc)는 재생가능하지만 내피(에틸렌)는 재생이 안되어서 폐기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0원으로 치기도 합니다.
※캔디: 주로 공장에서 나오는 구리 프레스 자투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통상 고물상에서는 캔디라고 부릅니다. (도금이나 합금이 되어 있지 않은 순도 99.95% 이상의 깨끗한 상태의 동 스크랩)
캔디는 A동 가격에서 200원이 빠지는 가격에 책정된다고 합니다.
※상동
가장 많이 쓰이는 구리이며 주로 배관이나 에어컨 파이프 같은 구리를 말합니다. 그리고 단선이지만 얇으면서 말랑말랑한 구리선은 A동이 아닌 상동으로 취급합니다. 가격은 A동에서 500원(5%) 정도가 빠집니다. 그리고 구리선을 불태워서 파는것도 상동으로 칩니다. 다만 요즘에 설치된 에어컨 배관은 구리배관이 아닌 알루미늄 배관을 많이 쓰입니다. 그래서 구분을 잘해야 합니다.
※중선(단선&꽈배기선)
탈피작업을 하지 않은 단선이나 꽈배기선등 2가닥 이상의 코어가 들어간 전선들을 말합니다. 외피만 탈피 하면 단선이 됩니다. 그리고 단선을 다시 탈피하면 A동이 됩니다. 단 UTP케이블과 노랑색 전자기선은 잡선이 아니라 중선입니다.
※파동
급이 가장 낮은 구리입니다. 주로 모터의 코일에 들어가는 구리이며 코팅이 되어 있어서 불순물이 많이 섞여 있습니다. 또한 도금이 되거나 구리가 아닌 다른 이물질이 붙어 있으면 파동이 됩니다. 파동은 A동 가격에서 15% 할인한 가격으로 책정되는것 같습니다. A동이 1만원이면 파동은 8500원인듯 합니다.
다만 요새는 코일이 알루미늄으로 제작된것도 나오기 때문에 외관만 보고서 판단하면 안됩니다. 가위로 코일을 살짝 잘라서 단면을 보면 구리인지, 알루미늄인지 아실것입니다.
받지 않는선 : 유선케이블
[전선마다 수율이 있기에 고물상 쥔장들은 전선의 두께나 코어의 굵기를 보고서 판단을 하기도 합니다. 아래의 %가격은 제가 고물상을 돌아다니면서 본것을 임의로 만들어본 것입니다. 따라서 고물상마다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고압선은 잘 모르지만 고물상이 A동 시세의 75%수준에서 매입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단선은 딱딱한 굵은 한가닥(2mm)으로 이루어진 선이며, 피복을 탈피하면 A동이 됩니다. 시세는 고물상을 구경하다가 kg당 6천원에 거래되는것도 봤는데 a동 시세의 55%~60%인듯 합니다. 보통 칼라선이라고 표현합니다.
잡선은 피복이 되어 있는 잡동사니 전선입니다. 그리고 잡선은 플러그 잘라서 팔아야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A동 시세의 15%~20%인듯 합니다. A동이 1만원이면 잡선은 1500원~2천원 정도 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은 잡선의 피복을 까서 팔수가 없습니다. 심지가 얇은 전선 여러가닥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까는게 더 힘들고, 전문 업체서 "차핑"을 하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UU5DjDhz3U
중선은 A동시세의 35%수준에서 가격이 책정이 되는 듯합니다. A동이 1만원이면 중선은 3500원 수준이라고 보면 비슷할 것 같습니다. UTP케이블은 중선 시세에 거래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같은 중선이더라도 구리 코어의 두깨가 클수록 수율이 좋기 때문에 가격 책정이 다를수 있습니다.
상선은 A동 시세의 55%~57% 수준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TIP)모터는 분해를 해서 파나, 그냥 파나 고철가에 매입이 이루어집니다. 모터를 분해해도 얇은판이 여러겹인 생철에 붙은 구리 코일을 때어내려면 작업을 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구리에 고철이 붙어 있으면 그냥 고철가에 매입이 되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단 구리작업을 하는 2차 작업장에 가서 구리만 쏙빼서 냠냠~하거나, 인도나 파키스탄등 외국인이 와서 대량으로 사가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인건비를 못맞추니 자기네 나라로 수출해서 작업을 하는겁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쓰고 남은 전선을 사업주몰래 까서 고물상에 팔기도 하는데, 적발되서 시말서 쓰거나, 사표쓰는일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헌 옷 |
집에서 안 입거나 버리는 옷 등을 말합니다. 이불도 가능하지만 솜이 많은 두꺼운 이불은 받지 않습니다. 고물상에서 헌 옷을 모으면 헌 옷 수집상이 내수용과 아프리카나 동남아등 제3국으로 수출을 보낼 수 있는 것을 분리합니다.
헌 옷 외에 모자, 벨트, 신발, 가방도 받는데, 고물상마다 헌 옷을 받는 데도 있고 받지 않는 데도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도시 안에 있는 고물상은 동네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이 우르르 와서는 옷도 많이 버리지만, 충청도 같은 시골지역 고물상은 그렇지 못하지요.
다만 담요는 무료로 수거를 하기도 하는데, 구제점에서 담요를 사려면 꽤 비쌉니다. 고물상에서는 헌 옷은 1개당 300~700원, 신발은 개당 300원, 가방은 개당 500원을 쳐주는 고물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KG 단위로 매입하는 고물상도 있습니다.
그래서 구제점에 가서 한번 알아봤습니다. 구제점 업주가 하는 말이 헌 옷을 고물상에 팔면 몇 백 원 정도밖에 안 되지만 중간에 도매상들도 사람을 시켜서 옷을 분리하고 세척해야 하기에 인건비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중간 유통을 거쳐서 구제점으로 오기 때문에 인건비를 무시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단 찢어진옷이나, 오염된 옷(젖은 옷), 애들 가방, 인라인 스케이트, 장난감, 레깅스, 원단, 인형등은 안받습니다. 일반 신발은 받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카펫트를 받는 고물상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고물상도 다 확인하고서 매입이 잘 안됩니다. 고물상에 옷 팔러 오시는분들이 포대자루에 담아서 오기 때문에 일일이 포대 자루를 풀어서 확인하기 쉽지 않아서입니다.
주의: 전기 매트(담요)는 받지 않습니다.
알루미늄캔&철캔(맥주,음료수캔) |
음료수 캔이나 맥주 캔을 주로 말합니다. 알루미늄 캔은 가격이 고철보다는 매우 높습니다. 그렇지만 얇은 알루미늄이다 보니 무게가 가볍다는게 함정입니다. 고물상에서는 kg당으로 계산하지만 캔 1kg을 모으기 위해서는 고생을 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3년 5월달 알루미늄 캔은 kg당 1681원이며, 일반 철캔은 361원입니다. 그러나 많은 고물상이 1천원 이하로 매입을 하는데 이윤 때문입니다. 어떤 고물상은 kg당 1050원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고물상은 인건비 문제가 있으므로 알루미늄 캔 속에 철캔이 많다면(20%이상) 고철가에 매입이 이루어지거나 몇개정도 철캔이 들어가 있으면 감량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분리하는것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므로 고철가에 매입을 하게 되면 나머지 이익은 고물상들이 가져갑니다.
알캔의 500ml의 무게는 20g, 355ml은 18g, 240ml은 12g 정도입니다.
뚜껑: 드링크 뚜껑도 알루미늄이면, 알캔시세로 갑니다. 그리고 음료수 손잡이도 알루미늄이면 같이 갑니다. 그런데 현장 시세는 고물상마다 차이가 있다는게 문제겠지요?
캔 시세를 알수 있는 또다른 사이트는 lme korea 입니다. 사이트를 열면 하단부에 시세 확인창이 나옵니다.
http://lmekorea.com
스테인리스 |
스텐은 크롬을 첨가해서 특유의 광택이 있으며 녹이 잘 슬지 않는 금속품목입니다. 따라서 스테인레스는 철과 탄소와 크롬으로 섞여진 제품입니다. 반대로 고철은 보통 철과 탄소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간의 생활에 매우 밀접한 금속류다 보니 고물상에서 주로 매입을 하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돈이 되는 것도 있지만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23년 2월 시세는 27종이 2000원 나머지(400계)는 590 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고물상들이 소매에게는 불리하게 가격을 책정하는게 다반사입니다. 기업체에서 고물을 차로 싣고 오면, 여러가지가 섞여 있어도 시약 검사를 통해서 스텐은 따로 달아서 계산을 해주는데, 소매일경우는 일반 고철하고 섞여 있고 수량이 얼마 안되면 일괄 고철로 매입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생활스텐인 숫가락, 젓가락, 밥그릇은 아예 스텐으로 안쳐주고 고철로 매입을 합니다. 왜냐하면 중국산 저가형 스텐이 많이 풀려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스테인리스는 성분에 따라서 200계, 300계, 400계로 나누어져 있는데, 자석에 붙으면 24종, 붙지 않으면 27종(304)으로 구분합니다.
200계는 자석에 붙지는 않지만 망간 함유량이 높아서 시약에 반응을 합니다. 자석에 붙지 않기 때문에 300계와 혼돈을 하기 쉽고 고물상도 사기를 당하기 쉽고 고철가에 매입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시약검사를 해야 되는 금속입니다.
대표적인 200계 제품은 배전반이 있습니다. 그리고 싱크대도 자석에 붙는지 확인을 하고서 시약 검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싱크대 제품의 전구간이 자석에 붙으면 가짜 스텐이죠~
300계(27종)는 자석에 붙지 않으며 시약에도 반응을 하지 않는 스테인리스입니다. 그러나 가공 부분에서 자석에 살짝 붙는 경우가 있는데 압연등 가공 과정에서 오스트나이트계의 조직 일부가 델타페라이트 조직으로 변형을 일으켜서 생긴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싱크대가 있는데 싱크대의 모서리는 자석에 살짝붙지만, 중간에는 붙지 않는게 있습니다. 그리고 스텐 볼트도 가공이 되었기 때문에 살짝 붙는맛이 있습니다.
주방도구인 냄비를 구매하시려면 304 제품을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316 제품(32종)도 좋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27종은 304계열이고 32종은 316(STS 631포함)계열입니다. 그런데 냄비의 경우 유리로 된 뚜껑은 고물상에서 안받습니다.
생활스텐은 젓가락, 숟가락, 밥그릇, 부엌칼 등이 있습니다. 생활스텐은 따로 구분해서 모아서 팔게 됩니다. 아마도 304 계열 스텐인데 가공을 하다 보니 열을 먹어서 자성이 생겼을 것입니다. 밥그릇 뒷면에 18-8, 18-10이라고 적혀 있으면 304입니다.
그런데 고물상은 그냥 안넘어 가더군요. 304 스템냄비라고 해도 바닥이 자석에 착하고 붙으면, 부엌칼로 스텐 냄비의 밑바닥을 망치로 쳐서 자석에 붙은 얇은 판을 제거후에 진짜 스텐통에 넣기도 합니다.
생활스텐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은 쓰레기 매립장입니다. 가정에서 나오는 스텐이나 신주는 소량이므로 시민들은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배출합니다. 그러나 쓰레기 매립장(소각장)에서는 숫가락, 젓가락, 밥그릇, 냄비, 수도꼭지 같은걸 항공 포대에 모아서 고물상에 되팔기도 합니다. 회식비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정작 고물상은 생활스텐은 쳐주지도 않는다면서 고철가에 매입을 해버립니다.
400계는 마르텐사이트 및 페라이트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석에 잘 붙습니다. 그리고 녹이 생길 수 있습니다. 400계는 고철 시세보다 100원 정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텐은 종류가 많이 있습니다. 300계 계열 중에서는 304가 고급제품에 사용되고 녹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316은 니켈 함유량이 높고 309, 310은 열에 강한 스테인리스입니다. 반면 310은 니켈 함유량도 많지만 다른 금속도 섞여있어서 특수금속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고물상에서는 그런 것까지는 따지지는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규모 동네 고물상은 대부분 자석과 시약만 구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속 성분을 검사하는 전문 장비는 중간 도매 고물상들이 주로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도 비쌉니다. 못해도 3천만원짜리 휴대용 분석기를 씁니다.
그래서 경험으로 고철인지, 304인지 316인지 분리를 하곤 하지만 한계는 있습니다.
폐지(파지) |
동네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줍는 폐지입니다. 박스와 같이 여러번 재생된것들도 있는데 부피가 크게 무게도 나가지만, 고물상에서 가장 납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품목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종이, 신문지, 헌책, a4용지, 이면지 같은 것은 종이류로 구분하여 고물상에서 매입을 하는데 골판지 값에서 조금 더 쳐줍니다.
그리고 우유팩은 신문과 동일 가격으로 책정해서 고물상에서 받습니다. 물론 안받는 고물상도 있기는 한데, 고물상에서 안받는다면 주민센터로 가져가보시길 바랍니다. 단 벽지는 취급을 안하기에 고물상에서 안받습니다. 그리고 책중에서 쓸만한것은 책 도매업자가 가끔 방문을 해서 사가기도 합니다.
장판 |
가정집에서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품목 중 하나입니다. 다만 전기장판은 고물상에서 받지 않습니다. 장판은 고물상에 문의를 하셔야 합니다. 이유는 장판이 많이 수집되면 고물상에서도 수집을 계속하지만 요새는 고물상도 세분화해서 매입을 하는 추세라서 돈이 잘 안 되는 품목은 매입을 잘 안 하기 때문입니다.
장판은 kg당 300원~350원에 매입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장판에는 실장판도 있는데, 실장판은 고물상에서 받지 않습니다.
구분 방법은 장판 뒷면의 표면에 실이 붙어 있다면 실장판입니다. 이유는 실이 붙어 있으면 실을 제거 해야만이 재생이 되기 때문인데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수거를 안하는겁니다.
양은(백철) |
양은은 구리에 아연과 니켈을 섞어만든 합금입니다. 기계적 성질 내열성, 내식성이 좋아서 기계부품이나 식기류(냄비), 장식품등에 널리 사용하는 합금입니다.
후라이펜, 냄비가 대표적이고, 냄비는 자석에 붙지 않고 누렇거나, 하얗다면 아무리 커도 고물상에 갖다주면 잘받습니다. 그리고 대형냄비는 포대에 잘 넣기위해서 집게발로 납작하게 눌러버립니다.
양은을 다른말로 백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즉 함석이나 양은 그리고 니켈등의 흰색 빛깔을 내는 고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석에 붙지 않습니다. 그리고 양은 냄비에 자석을 대보면 옆구리는 안붙는데, 바닥이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도 양은으로 취급해서 분류합니다.
단 냄비(후라이펜)라고해도 순수 고철로 된 냄비와, 스텐으로 된 냄비도 있습니다. 고철로 된 냄비는 재질을 알기 어렵도록 하얗고, 알록 달록 색을 입혔는데 자석에 착하고 붙으면 고철행이고, 스템 냄비는 자석에 붙으면 가짜스텐으로 분류하면 됩니다.
그리고 양은은 다른 금속류 부품과 결합되어 있는게 흔하기에 산소 작업을 통해서 분해작업을 많이 하는 품목입니다. 양은은 가격대가 1200원~1600원정도 할듯 합니다.
신주(황동)-자석 안붙음 |
신주는 황동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합니다. 신주는 구리와 아연이 섞인 동합금입니다. 성분은 구리 70%, 아연 30% 혹은 구리 60%, 아연 40%의 황동이 있습니다.(7/3 황동, 6/4 황동)
비철중에서는 가격이 가장 센 편이며 가정집에서는 수도꼭지랑 가스밸브가 대표적인 신주입니다.
그러나 신주에는 노베 1종, 노베 2종, 석 노베, 실노베등이 있습니다. 노베는 주로 공장에서 나오는 프레스 자투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주 제품을 보면 고철이나 피스와 같이 결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드릴이나 산소 작업을 통해 분해하는 작업을 합니다.
고물상에서는 주물, 절봉, 호킹 등으로 나누어 매입하기도 하지만, 고물상에 입고되는 신주는 여러 가지 이물질이 붙어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고철이나 스테인리스, 플라스틱과 붙어서 오기도 하고, 백철에 붙어서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신주가 단가가 비싸므로 그냥 신주로 간주하여 매입하되, 작업비 명목으로 약간 가격을 깎아서 매입하기도 합니다.
주물은 은색신주를 통칭합니다. 수도꼭지 같은 경우입니다. 절봉은 노란색을 띠고 있는 밸브 같은 것이고 호킹은 아래의 사진에서 노란색을 띠는 커다란 밸브같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동네 소규모 고물상의 경우는 주물, 절봉, 호킹 등을 구분 없이 통짜로 보관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신주는 겉으로 보기에는 누런색이지만, 수도꼭지처럼 겉으로 봐서는 은색인 제품들이 있습니다. 주물로 제작하고 도금을 입힌 제품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고물상을 오랫동안 하신 분들도 눈에 익숙하지 않은 물건이 오면 아연인지, 신주인지, 스테인리스인지 구분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야스리로 문대서 확인하기도 합니다.
노베는 프레스 가공 자투리인데, 노베 1종은 아연이 20% 이내이고 구리가 80% 정도 섞인 황동입니다. 노베 1종은 얇은 판이며, 2종은 두껍고 도금이 되어 있거나 불순물이 섞여 있을 경우입니다.
알루미늄 |
알루미늄 역시 고물상에서 매입을 하는 대표적인 비철 금속 품목입니다. 자석에 붙지 않으므로 일반인들도 어느정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알루미늄은 스텐과는 다르게 가공이 쉽고 현장에서 절단 및 피스박기도 좋아서 고물상이 들어오면 실리콘이나 피스가 붙어 있는 경우가 흔해서 드릴이나 칼, 산소작업으로 피스나 이물질을 떼어내는 일이 곤욕입니다. 작업비 명목으로 가격을 낮추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산소 작업 시 냄새도 별로 안 좋습니다.
대부분의 알루미늄은 창호에 많이 쓰입니다. 고물상에서는 샤시라고 하지만 원래 명칭은 새시(Sash)입니다.
알루미늄은 A급과 B급으로 나누어지는데, A급은 백킹, 피스(철), 플라스틱, 실리콘, 털 등의 이물질이 제거된 것이고, B급은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규모가 적은 도심지 동네 고물상은 큰 이물질만 떼어내고, 약간의 이물질은 남겨둔 채 B급으로 해서 납품이 이루어집니다.
이유는 장소의 협소나, 고물상을 방문하는 방문객들로 인하여 작업할 시간이 없거나, A급으로 만들어도 큰 이익이 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알루미늄은 가공정도와 열처리에 따라서 기계적 성질이 달라지기에 종류도 많습니다. 알루미늄은 합금 수준에 따라서 1000계, 2000계, 3000계, 4000계, 5000계, 6000계, 7000계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지만 동네 고물상에서는 그냥 통짜로 같은 알루미늄으로 계산해서 모아두기 일쑤입니다. 금속 성질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가 없기 때문입니다.
1000계는 순수알루미늄이고 비열처리가 된 것입니다.
2000계는 al-cu-mg의 합금이고 열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주로 항공기용 나사, 기어, 유압부품에 사용됩니다.
3000계는 al-mn합금이고 비열처리입니다.
4000계는 al-si합금이고 비열처리입니다. 대표적으로 4032와 4043이 있습니다.
5000계는 al-mg합금이고 비열처리입니다.
6000계는 al-mg-si합금이고 열처리입니다. 주로 건축용 샷시(6063)에 많이 사용됩니다.
7000계는 al-zn-mg-(cu) 합금이고 열처리입니다. al합금중에서 최고 강도의 합금이며, 금형(스포츠, 항공기,신발등)에 사용됩니다.
8000계는 al-li(fe)합금입니다.
알루미늄을 전문으로 매입하는 고물상은 통상 10,30, 50,60(프로파일) 계열로 이야기를 합니다.
알루미늄 가격은 LME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6월 8일자 LME의 알루미늄 가격은 2,187.5($)Ⅹ1,287(₩)÷1000(ton)= 2,815(원=1KG)입니다.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메탈업체의 수요량과 고물상에 입고되는 알루미늄의 종류와 품질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질수 있거니와 LME는 알루미늄 같은 경우는 장기 계약을 하기에 국제 시세에 즉각 반영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3개월~1년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따라서 알루미늄은 LME 가격과 비교를 하면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프로파일의 경우는 샤시(A)보다 약간 높은 가격에 매입이 되는것 같습니다. 대충 kg당 100원~300원차이 인듯 합니다. 그런데 프로파일은 산소작업을 해도 잘 안녹습니다.
플라스틱 |
폐플라스틱 처리는 고물상마다 달라 재질에 따라 받거나 안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냉이(PE, PP)는 취급하지만 ABS는 안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규모 고물상에서는 물냉이 같은 생활 플라스틱을 kg당 100~200원, 비닐은 약 200원에 매입하기도 합니다. 물냉이는 물에 뜨는 특성 때문에 붙은 별칭으로 보이며, 비닐조차도 받지 않는 고물상도 적지 않습니다.
플라스틱에는 PE, PP, PS, ABS, LDPE, HDPE, PVC, PET 등의 종류가 있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다 알 필요는 없고, 저도 익숙하지 않습니다. ^^;;
최근 고물상에서는 주로 PP와 PE 같은 생활 플라스틱만 받고, 투명 음료수병이나 생수병은 잘 안 받는 것 같습니다.
따닥이 계열은 고철만큼 많이 나오는 플라스틱이지만, 문제는 거래처, 물량, 분류 문제로 인하여 물냉이를 주로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닥이도 납품을 하려면 어느정도 물량이 되어야 하는데, 제조회사가 많은 공장지역은 따닥이가 많이 유입될 수 있지만, 유흥 지역이나 할머니들 구르마가 많이 유입되는 고물상은 물냉이가 많을 수 있습니다.
물랭이(생활플라스틱): 말랑말랑한 플라스틱[pe,pp가 대표적], 물에 뜨는 성질
따닥이: 딱딱한 플라스틱[abs,ps(cd케이스)가 대표적] 은 부수거나 바닥에 내리치면 따닥하는 소리가 나면서 깨지는 성질, 물에 가라앉는 성질
아연 |
아연은 여러 제품에 사용되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식품, 폴딩 도어 손잡이(문 손잡이)나 화장실 휴지걸이에도 쓰입니다. 물론 아연합금에 고철이 들어가 있지만, 아연의 중량이 많으므로 일반 고물상에서는 고철이 붙어도 아연으로 분류해서 되팔게 됩니다.
그 밖에 자동차나 강철 코팅, 배터리 등 여러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으나, 고물상들은 대부분 수집, 분류 작업에 그치고 있기에, 강철에 코팅된 아연을 직접 녹일 수 없으므로, 자석에 붙으면 그냥 고철로 분류하는 게 다반사라 아연은 철, 알루미늄, 구리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중요한 자원이지만, 자원 재생율은 낮은 편입니다.
고물상에 가보면, 고철이 가장 많이 쌓여 있고, 스테인리스 제품과 알루미늄 제품도 많이 쌓여 있지만, 아연 제품은 조그마한 포대에 구석에 처박힌 경우가 흔합니다. 신주와 혼동되기 쉬운데, 야스리로 몇 번 밀어보면 색상이 다르게 나오기에 알아낼 수 있습니다. 아연은 신주나 알루미늄과 마찬가지로 자석에 붙지 않습니다.
모터(작업철) |
모터는 고물상에서 인기 있는 작업철로, 고철 채취 후 산소작업과 절단작업을 통해 구리나 알루미늄을 추출해 이익을 창출합니다. 추출된 파동은 법적 제약과 화재 위험으로 시골의 일부 고물상에서만 소각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이 모터 껍데기를 제거하고 가져가도 고물상에서는 구리 코일과 고철 심지로 묶여있어 일반 고철로 취급됩니다. 고물상은 주로 모터 속 구리를 빼기 위해 이를 매입하지만, 작업이 용이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콤프 모터도 일반인이 따로 때어가도 고철가에 매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물상 간의 재판매를 통해 가격 차익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코일을 감싸고 있는 여러겹의 철판덩어리는 "생철"이라고 부릅니다. 일반 고철보다 비싼 가격에 매입이 되는 품목입니다. 그렇지만 일반 고물상에서는 그냥 상고철에 집어 넣는게 다반사입니다.
생철에 붙은 코일을 빼기 위해서 동네 고물상은 철판 다이에다가 망치를 두드려서 인력으로 파동을 빼지만, 시간도 많이 걸리고, 손도 아프고 해서 가성비가 낮습니다.
그래서 모터 작업철이 많은 고물상은 아예 절단 기계를 들여와서 작업을 하게 됩니다. 생철이 금방 잘립니다. 헤헤~~
오토바이 |
오토바이는 통째로 고물상에서 받지 않습니다. 이유는 오토바이는 장물이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업자가 있는 오토바이 업체꺼만 구입을 하는데 그것도 플라스틱류나 쓰레기가 완전히 제거된, 철제 뼈대와 전기선만 매입을 합니다.
동라이에다 |
동라디에이터도 고물상에서 받는 품목입니다. 주로 에어컨 실외기에서 잘 나옵니다. 일체형 에어컨에도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고물상을 가보시면 동라디에이터의 돌출된 배관이 잘려나간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이유는 돌출된 배관은 상동이기에 따로 작업을 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고물상은 돌출된 상동을 잘라낼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잘라내는 데 인력 소모가 발생해서 조그마한 라디에이터는 작업을 안 하고 그냥 보냅니다. 그리고 알루미늄 라디에이터는 동 파이프 연결 부위만 떼어내고, 알루미늄으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에어컨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들이 라지에다만 쏙 빼먹고, 고물상에 정가로 파시는 얌체분도 있습니다. ^^;;
공병 |
공병은 고물상에서 잘 안 받습니다. 차라리 마트나 편의점에 공병을 버리는걸 추천합니다. 할머니들이 실수로 공병을 놓고 갔다면, 기억했다가 되돌려 주거나, 다른 할머니들에게 주기도 합니다.
특수금속 |
특수금속은 일반적으로 취급하지 않는 품목입니다. 그 이유는 소량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고물상에서도 잘 모르기 때문에 특수 금속을 그냥 비철이나 고철로 분류하여 모아뒀다가 중간 도매상에게 되팔기도 합니다.
고물상에서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특수 금속은 주석, 은, 강철, 바이메탈, 초경, 니켈 등이 있습니다. 초경이나 바이메탈은 그나마 분류가 되고 있지만, 나머지는 쉽지 않습니다.
강철은 매우 비쌉니다. 아연보다 훨씬 비쌉니다. 하지만 모아두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고철이라 생각되어 상고철로 분류됩니다.
기판 |
기판은 가전제품이나 기타 산업용 전자기기를 분해했을 경우 나오는데, 이것도 모아야 합니다. 단, 전자제품을 부술 때 발생하는 플라스틱류는 물랭이가 아니다 보니 대부분 하철이나 잡철로 해서 버려지게 됩니다.
전자 기판은 사각형의 칩이 붙어 있을 경우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 고물상 창업에 대해서 =
고물상 창업은 지인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소규모 고물상도 많이 운영하고 있는데, 그만큼 고물상에 유입되는 자원들이 분산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동네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대상으로 파지, 알루미늄 캔, 고철, 물냉이, 백철 냄비 등을 받기 쉬운데, 문제는 고물상의 부지가 작을 경우 할머니들 대응하느라 기업에서 차로 실어 오는 차량을 종종 놓칠 때가 있습니다.
특히 할머니들은 작은 구르마로 파지 몇 kg을 가지고 하루에 몇 번씩 왕래하다 보니, 직원들이 쉴 틈이 부족해 질 수 있습니다. 그들이 왕래를 많이 하더라도 대부분 파지라서 실질적으로 돈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지가 작을 경우 계량대 위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 작업 철이 계량대 위로 흘러 내려오기 쉽고, 노인들이 니어카로 파지를 싣고 오게 되면, 계량대를 치워야하고, 다른 업체에서 고철이나 파지 등을 실으러 오면, 계량대를 또 치워야 하기에 노동력 낭비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런 고물상은 구리 수익이 별로 없습니다. 구리는 1kg도 A동이면 비쌉니다. 그래서 고객들은 1kg도 아쉬워 하는분들도 있고, 부지가 넓은 고물상은 구리만 재는 저울을 따로 두기도 합니다.
그런데 빈자리가 부족해서 전선을 5kg 단위의 계량대에 올려서 재기도 하는데, 이건 그렇다쳐도 계량대 위에 물건들이 놓여 있어서 치우지 못할 경우, 그 물건 무게를 더해서 전선 무게를 계량하게 됩니다.
그러면 손님 입장에서는 다음에는 좋은 가격을 쳐주는 고물상으로 갈수도 있습니다. 막고물상은 아무 손님이나 다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고, 주로 고철이나 플라스틱, 파지,옷등이 많이 들어오게 됩니다.
구리복은 술&담배&골프?
예전에 어떤분이 고물상을 운영했습니다. 처음에는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을 깨달은 겁니다. 기업체랑 거래를 하게 되면, 계약을 하게 됩니다.
어느 순간, 더 높은 계약금을 제시하는 경쟁 업체가 등장합니다. 이는 초보 고물상은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거래처를 유지하기 위해 임원이나 간부와 함께 술자리나 흡연을 하고, 시간이 나면 그들과 함께 골프를 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구리복이 생겼습니다. 전선도 자주 입고 되고, 공장 폐기계 안의 빈공간에 구리를 가득 채워서 밀반출 하기도 했습니다. 폐기계는 고철이니, 고철은 덤이었고, 집게로는 운반이 어려워서 지게차를 동원했지요. 물론 성공한 케이스이긴 하나, 술과, 담배를 함으로써 가정에는 소흘해졌죠.
폐가전
폐가전을 고물상에서 수거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법입니다. 단속을 원해도 시의 인력이 부족하며, 폐가전 한두 개 운반하는 노인들을 일일이 관리하기 어려워 그냥 방관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고물상에 가면 밥통, 전자렌지등 폐가전이 많이 쌓여있기도 합니다. 현실적으로 시청이나 구청의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는분도 없지는 않습니다.
전망?
민원 때문에 시내에서 고물상 운영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신규는 시내지역에서는 영업 허가를 안주기도 합니다. 고물상을 차리고, 고생은 많이 하는데 기대 수익이 적다면 주변의 조언에 실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은 기존 고인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듯합니다. 고물상을 오랫동안 하신 업주들은 다른 직업으로 전환을 하려니 마땅하지가 않기에 이미 해왔던 일에 집중을 할수밖에 없겠지요.